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스페이스X 우주선타고 우주정거장 방문길 올라

입력 2023-05-22 08:29수정 2023-05-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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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엄, 두 번째 민간 우주여행팀 ISS로 보내
총 10일간의 일정...ISS서는 일주일 이상 체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1일(현지시간) 4명의 우주인을 태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이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민간인만으로 구성된 우주여행팀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방문길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가 조직한 민간우주여행팀 ‘액시엄2’ 4명은 이날 오후 5시 37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출발했다. 이들은 16시간 비행 후 22일 아침 ISS에 도착하며 이때부터 일주일 이상 ISS에서 체류하게 된다.

여행팀에는 사우디 정부가 선발한 사우디인 2명과 스포츠카 레이싱 팀을 소유한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비행사 출신 페기 휫슨(사령관)이 포함됐다.

▲액시엄스페이스의 민간우주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존 쇼프너, 라야나 바르나위, 페기 휫슨, 알리 알카르니. 바르나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첫 여성 우주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AP연합뉴스

특히 사우디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인물 중 한 명은 남성 전투기 조종사인 알리 알카르니다. 나머지 한 명은 여성 줄기세포 연구자인 라야나 바르나위다. 바르나위는 사우디 최초의 여성 우주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사우디인이 우주를 비행하는 것은 1985년 미국 나사가 발사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승무원 중 한 명으로 사우디 왕자가 탑승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ISS에서 실험을 수행하고, 지구 사진을 촬영하고, 지구에 있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액시엄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우주여행팀을 우주로 보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해 3명의 사업가와 전직 나사 우주비행사로 이뤄진 팀을 우주로 보냈다.

이번 민간 우주여행 비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액시엄이 지난해 실시한 우주여행 티겟 가격은 5500만 달러(약 73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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