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사태' 라덕연 이어 측근 2명도 구속 기로

입력 2023-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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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체 총괄‧VIP 투자자 모집 일당 구속영장 청구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H사 대표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 이어 측근 2명도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11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40) 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3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라 대표 일당은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통정매매'를 통해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변 씨는 투자자문업체 총괄 관리를 맡은 라 대표의 최측근, 안 씨는 고액 투자자(VIP) 모집 담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각각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기획사, 골프장 등에 이사 혹은 대표로 등재돼 있으며, 해당 법인을 통해 주가조작 수익금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전날 밤늦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라 대표는 심문을 마친 뒤 '어떤 부분 소명하셨나', '혐의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라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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