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천금매소(千金買笑)/모티즌

입력 2023-05-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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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에드가 왓슨 하우 명언

“걱정거리를 두고 웃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나이가 들었을 때 웃을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신문 및 잡지 편집자다. 출판에 어려움을 겪은 그는 첫 소설 ‘시골 마을 이야기’를 직접 인쇄했다. 마크 트웨인과 윌리엄 딘 하웰스가 호평을 했지만 그의 후속 소설들은 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53~1937.

☆ 고사성어 / 천금매소(千金買笑)

천금을 주고 사랑하는 여자의 웃음을 산다는 말이다. 서주(西周)의 마지막 임금 유왕(幽王)이 포사(褒姒)를 웃게 하려고 천금을 들여 봉화를 헛되이 올리게 한 데서 유래했다. 유왕이 “왕후를 한 번 웃게 하는 사람에게 천금 상을 내리리라”라고 선포했다. 괵석보(虢石父)가 제안해 봉화를 올려 제후들이 군대를 이끌고 밤새워 달려오게 해 허탕치고 돌아가게 하자 포사가 웃었다. 유왕은 괵석보에게 천금 상을 내렸다. 재미 들린 유왕이 자주 그런 짓을 했으나, 아무리 봉화를 올려도 제후들이 오지 않아 그는 피살당했다. 열국지(列國志)에 나오는 원문은 “지금까지 속담으로 전하는 천금으로 웃음을 산다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至今俗語相傳 千金買笑 盖本於此]”이다.

☆ 시사상식 / 모티즌(motizen)

mobile과 netizen의 합성어다. 이동전화나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즐겨 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의 특징은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이용해 어디에서나 수시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휴대폰은 전화기이기도 하지만 알람시계·노트북·게임기·전자수첩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이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인터넷 쇼핑과 채팅을 꼽았다.

☆ 고운 우리말 /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 유머 / 울음소리가 아니다

​작년 여름, 조카들과 야외로 놀러 갔다. 이 나무 저 나무에 매달린 매미들이 울기 시작하자 “시끄러워, 울지 마!”라고 했다.

옆에 있던 조카가 한 말.

“삼촌, 매미들이 우는 것이 아니라 웃는 거잖아!”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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