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붐에 마카오 카지노 실적도 껑충…4월 매출 450%↑

입력 2023-05-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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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2조4370억 원, 시장 전망치 웃돌아
호텔 객실 폐쇄, 노동력 부족 등 변수

▲마카오 MGM리조트 카지노장에서 크루피어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마카오/AP뉴시스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과 관광을 재개하면서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카오 정부는 4월 카지노 게임 매출이 147억 파타카(약 2조437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4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인 393%를 웃돌았으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실적으로 집계됐다. 다만 여전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상 부족한 실적이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이후 많은 중국인이 마카오를 찾고 있는 가운데, 3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가 관광 붐의 강도를 측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현재 마카오 정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7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말 하루 관광객 수는 6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팬데믹 기간 일부 리조트가 호텔 객실을 폐쇄하면서 객실 요금이 치솟고 일선 카지노들이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는 등 변수도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 대비 올해 마카오 게임 매출 증가율에 대한 주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56%로 제시됐다.

케네스 퐁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회복은 중국 관광 재개로 힘을 얻었지만, 중국이 더 많은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억눌린 여행 수요가 정상화할 하반기엔 성장률이 정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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