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 상승한 4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휘발유 재고 감소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5달러 상승한 5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9달러 오른 50.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24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470만 배럴 감소한 2억126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인 2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10만 배럴 증가한 3억7470만 배럴인 것으로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180만 배럴 증가한 1억441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경기회복의 조짐 및 달러화 가치 하락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틀간의 회의 끝에 최근 미 경기침체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