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이미 높은 차입금 부담 고려 시 해외 제과 부문에의 투자 재원 마련 위해서는 추가 차입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 통할 가능성 높고 그 매각 가능 자산으로 온미디어가 유력하다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오리온 그룹이 최근 온미디어(지분율 37.4%) 매각 주관사로 HSBC 증권을 선정하고, SK 텔레콤과 C&M 의 대주주인 MBK 등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09년 이후 중국/러시아/베트남 제과 현지법인에 대해 약2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데 이미 본사 기준 차입금 4900억원과 해외 계열사 지급보증 1억9000만불 수준으로 재무 부담 존재한다.”며 “해외 제과 부문에의 투자 재원 마련 위해서는 추가 차입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 통할 가능성 높고 그 매각 가능 자산으로 온미디어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오비 맥주의 매각 딜이 당초 예상과 달리 충분히 높은 가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되었듯이, M&A(특히 글로벌 PEF 에 의한)가 활발해지고 있는 국면이라 이미 미디어 비즈니스에 대한 확장보다는 해외 제과 비즈니스로 선회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런 시기에 온미디어 매각을 추진한다면 매우 적절한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