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픽’ 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치고 첫 1위

입력 2023-04-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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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분기 44만 대 팔려...‘42만 여대’ 폭스바겐 앞질러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4회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비야디(BYD) 전시장에 신형 프리깃07가 전시돼 있다. 방콕/AP연합뉴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 44만 대 이상 판매하면서 같은 기간 42만7247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올해 말까지 폭스바겐을 추월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왕촨푸 BYD 회장의 목표를 9개월 앞당긴 것이다.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는 55만 대를 판매했다. BYD는 현재 유럽과 남미,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한해에만 총 18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 4년간의 판매대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다. 특히 1분기 중국 내에서 판매된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5대 중 2대가 BYD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2008년 이후 줄곧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 내에서 독일의 폭스바겐은 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6%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내연기관차다.

블룸버그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점점 더 저렴한 가격에 정교한 기술력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 파워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개최된 상하이모터쇼에서 "BYD는 매우 강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BYD가 올해 최소 300만대, 최대 37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YD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처로도 유명하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에 BYD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전체 21% 지분을 확보했었다. 지금도 11% 넘게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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