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구글부터 MS까지...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입력 2023-04-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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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빅테크 기업 1분기 실적 발표 잇달아 발표
다우지수 우량기업도 1분기 성적표 공개
1분기 미 GDP도 관심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24~28일)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23% 하락하며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42% 밀렸다.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S&P500 상장 기업 중 약 18%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이 중 76%가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 77%보다는 낮았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도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21일 기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과 이전 발표치와 비교했을 때 6.2%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31.6% 감소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토마스 마틴 글로발트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실적 발표하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많은 엇갈린 (실적) 결과를 받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확실한 정보를 얻으려면 1~2개 분기를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3분 1일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부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빅테크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이들의 실적에 대해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예상외의 부진한 성적이 나온다면 전체적인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비자, 보잉, 3M 등 다우지수에 편입딘 우량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위기설에 놓였던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도 실적을 공개한다.

굵직한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5%,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었다.

28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발표된다. WSJ은 1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연율 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2.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분기 성장률은 2.6%로 최종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4일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코카콜라, 퍼스트 리퍼블릭, 크레디트스위스(CS) 실적 △25일 S&P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신규주택 판매·알파벳(구글),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MS), 스포티파이, 비자, 3M 실적 발표 △26일 보잉, 메타플랫폼, 로쿠 실적 발표 △27일 1분기 미국 GDP·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아마존, 아메리칸항공, 인텔, 마스터카드, 스냅, 사우스웨스트항공 실적 발표 △28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엑손모빌, 뉴욕커뮤니티뱅코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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