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발원한 황사에 뒤덮인 동북아...도쿄서 2년 만에 관측

입력 2023-04-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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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선양 거리가 11일 황사로 뒤덮였다. 선양/AFP연합뉴스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최악의 황사가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뒤덮었다. 도쿄에 황사가 나타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유입된 황사가 이틀째 지속돼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남부 규슈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도심에서도 황사가 관측됐는데 2021년 이후 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극심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전역을 덮치고 주변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주에만 두 번째 황사경보를 발령했고 14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기상학자는 “최근 황사가 몽골에서 발원했다”며 “온난하고 건조한 날씨로 토양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강풍을 타고 모래가 쉽게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가 황사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보도한 한국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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