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폴란드와 소련제 탱크용 포탄 생산키로...장갑차도 150대 구매

입력 2023-04-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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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EU 재정지원 통해 장갑차 구입
우크라, 폴란드 방산기업과 손잡고 폴란드서 포탄 생산키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바르샤바/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폴란드로부터 장갑차 150대와 미사일 100기 등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매대상은 로소마크(Rosomak) 장갑차 150대, 3개 중대용 락(Rak) 자주 박격포, 표룬(Piorun) 미사일체계용 미사일 100기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이 장갑차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재정지원을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 방산업체는 소련제 탱크를 위한 125㎜ 포탄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 기업 우크로보론프롬은 "폴란드가 13개월 넘게 전면적인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포탄 생산을 돕는 두 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125㎜ 전차용 포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방산업체의 이러한 협정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후에 나왔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기 구매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높은 보안 위험을 고려해 생산 시설이 위치할 폴란드 도시에 기술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우크로보론프롬의 관리들은 러시아가 지속해서 무기 시설을 공격해 생산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도록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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