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법정으로 들어가기 직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이 대표를 향해 달걀을 투척하는 등 일대 소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오늘 유동규 씨와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는데 입장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들어갔다.
이 대표가 법원에 도착하자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달걀을 투척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이 대표가 법정에 들어간 직후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 시민 1명이 쓰러지는 등 일대 소란이 일었다. 현재 경찰은 해산을 유도 중이다.
이날 이 대표보다 조금 일찍 법원에 등장한 유 전 본부장은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를 향해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에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피고인(이재명)과 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과 김문기의 관계가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