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쌍용차 굴곡 떨쳐낼 것”[서울모빌리티쇼]

입력 2023-03-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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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명 'KG모빌리티' 공식 선포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 최초 공개
곽재선 회장 "수출 위주 전략 펼칠 것"

▲곽재선 KG 회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차 공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G모빌리티가 새 사명을 공식 선포했다. 쌍용자동차가 겪어온 굴곡을 떨쳐내고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G모빌리티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는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모빌리티는 모빌리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쌍용자동차가 겪어온 험난한 굴곡을 모두 떨쳐내고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새로운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정통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최초로 선보였다. 사명 변경 후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했다.

정용원 대표이사는 “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 후 인기를 몰고 있는 토레스에 아웃도어와 익스트림의 감성을 더한 하이엔드 모델”이라며 “획기적인 배터리 안정성과 주행성, 파격적인 가성비를 통해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강문정 기자 kangmj@)

토레스 EVX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와 협력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으로 42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KG모빌리티는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도 공개했다.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EV 플랫폼도 선보였다.

곽 회장은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수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10~20% 오른 상태”라며 “앞으로도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로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BYD와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BYD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오늘, 내일 BYD 관계자들과 계속 회의를 가지면서 서로 간에 좋은 전략이 세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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