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아닌 체험 중심...한샘,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 "전시 혁신 본격화"

입력 2023-03-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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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한샘)

한샘이 온ㆍ오프라인 쇼핑을 연결하는 ‘옴니채널’이 적용된 ‘디자인파크’를 새롭게 개장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기존의 전시 중심이 아닌 경험과 체험을 강조한 매장으로 구성했다.

한샘은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 ‘한샘디자인파크(디자인파크) 송파점(송파점)’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자인파크는 가구와 홈리모델링, 생활용품 등 한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이다. 생애주기별ㆍ평형별 토탈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안하고, 거실ㆍ침실ㆍ자녀방 등 공간별 전시와 전문가 상담을 제공한다.

이날 문을 연 송파점은 한샘이 지난해 8월 ‘크리에이티브 데이’에서 밝힌 전시 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곳이다.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상품과 전시 중심의 매장을 체험과 소통,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설계 했다. 구매를 하지 않아도 찾아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 요소도 강화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체적 삶과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라며 “이 같은 매장 변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파점은 기존 홈퍼니싱 매장이 정해진 공간에서 관련 상품을 전시하던 것과 달리 테마 중심으로 구성됐다. ‘빛의 판타지’와 ‘패턴의 블루스’, ‘리빙 포레스트’ 등 6개 테마의 페어링존에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이 곳의 전시 전략은 리하우스 매장의 ‘아카이브 존’에도 적용된다. 아카이브 존에서 상품을 직접 조합해 공간을 창조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모델링 아카이브에서 고객이 소재를 만져보고, 전문 서적을 읽으며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수납 아카이브에서는 붙박이장ㆍ빌트인장을 체험하고, 패브릭 아카이브에서는 전동 블라인드와 커튼 등 한샘 오더메이드 패브릭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커뮤니티존도 설치했다. 송파점 커뮤니티존에는 SNS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했다. 커뮤니티존은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돼,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한샘은 향후 시즌ㆍ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 입점 브랜드와 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특히 송파점에는 온ㆍ오프라인의 쇼핑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술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전시된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 상품과 연동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해 매장에 전시된 상품은 물론, 전시되지 않은 상품들까지 720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한 상품을 증강현실(AR) 형태로 집에 미리 배치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판매존에는 트렌디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세계적인 백화점과 디자인샵에 입점한 데코·조명·패브릭 브랜드 ‘라위’를 비롯해 △2022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센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올롯’ △덴마크의 침구 브랜드 ‘노르딕슬립’ 등이다.

김윤희 한샘 홈퍼니싱사업본부장은 “정해진 메시지와 상품이 채우던 전시 공간을 고객 중심의 체험과 소통,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리뉴얼한 첫 사례”라며 “홈리모델링ㆍ홈퍼니싱 전반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한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개념 복합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한샘만의 전시 콘셉트와 상품, 상담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옴니채널 역량을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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