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오카도’ 플랫폼 첫 CFC로 부산 낙점…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강화

입력 2023-03-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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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산 CFC 오픈 목표…2030년 전국 6개 CFC 오픈 예정

▲(왼쪽부터)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의 첫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2025년 오픈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2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11월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35조 원 규모다.

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쇼핑은 약 4만㎡ 규모 부지에 올해 말부터 센터를 짓는다. 2025년 자동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일 3만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부산·창원·김해 등 약 230만여 세대의 시민들에게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롯데쇼핑은 예상한다.

▲오카도 영국 자동화물류센터 내부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부산 CFC에는 OSP의 모든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해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져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롯데쇼핑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CFC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오픈할 예정이며,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 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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