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탈모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사업 다각화 추진

입력 2023-03-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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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는 연결종속 회사 파마코바이오를 통해 탈모 예방과 치료제 효능을 지닌 야생식물 추출물에 대한 특허권 기술이전 계약을 성균관대학교와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의 조재열 교수 연구진이 2020년 8월부터 공동 연구한 프로젝트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과 치료제로써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특허기술이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약용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바른 쥐보다 발모 촉진과 모발 건강에 더욱 효과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파마코바이오는 2011년에 설립된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 연구개발기업이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활성 다당체와 저분자 활성물질을 이용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장 면역을 활성화하여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장질환 등을 타켓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DDN-A-0101’은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로 연내 국내 임상 1상 승인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100% 자회사 뉴로바이오넷을 통해 파마코바이오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치료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마코바이오 대표를 겸하는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천연물 신약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파마코바이오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천연물 신약 개발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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