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 대안 없다” vs “서로 단결하고 변화해야”…文 발언 달리 전한 민주당 인사들

입력 2023-03-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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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각기 다른 말을 전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7일 양산 사저를 찾아가 문 대통령을 만난 일에 대해 전하며 “이재명 대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뭔가 달라지고 결단하고 화합해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맞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지금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건 모든 국민이 다 안다. 민주당은 좀 달라져야 하고 그러려면 뭔가 결단해야 하고 그런 속에서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어떻게 선거에서 이기겠나. 너무 당연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10일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한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시더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진행자가 박 원장 관련 질문을 건네자 박 의원은 “박지원 원장이 어떤 말을 듣고 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며 자신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자도 안 나왔냐”고 다시 묻자 그는 “박지원 원장이 어떤 말을 듣고 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며 자신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만난 자리에선 “(이재명의 이 자도) 얘기 안 했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은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고 이런 모습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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