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투자’ NASA, 새 우주복 공개…무엇이 달라졌나

입력 2023-03-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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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엄 스페이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달 복귀에 사용할 차세대 우주복을 공개했다.

NASA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Artemis)Ⅲ’ 임무를 수행에 사용될 우주복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새 우주복은 액시엄스페이스와 협업해 만들었다.

앞서 NASA는 우주복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4억2000만 달러(5501억1600만 원)를 지출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고, 민간 우주복 개발 업체인 액시엄 스페이스가 총 2억2800만 달러(3007억3200만 원)를 투입해 6개월 만에 새 우주복을 공개했다.

아르테미스Ⅲ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반세기 만에 달을 다시 밟는 프로젝트다. 나사는 내년에 달 착륙 없이 달 궤도에 다녀오는 유인 비행(아르테미스 Ⅱ)을 거쳐 2025년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를 타고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사가 완전히 새로운 우주복을 선보인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보다 25kg 가벼운 55kg 무게로, 남성용이었던 기존 우주복과 달리 남성과 여성의 최소 90%가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아르테미스Ⅲ을 통해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나사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지금까지 달을 밟은 NASA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최대 8시간 착용 가능한 우주복은 겹겹의 섬유막과 생명유지 장치를 갖춘 가방, 조명과 고화질 카메라가 내장된 헬멧 등으로 이뤄졌다. 부피가 컸던 지난 흰색 우주복과 달리 진한 회색 바탕에 주황색과 파란색 줄무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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