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세대에 TV 소프트웨어 강의 개설…우수자 산학장학생 선발

▲ LG전자와 연세대학교는 스마트TV 소프트웨어 맞춤형 인재 양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좌)차호정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장, (우)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원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컴퓨터과학과 내에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강의는 실제 스마트TV에 적용된 임베디드 플랫폼인 웹OS(webOS)와 기반기술(리눅스 시스템, 미들웨어, 앱) 및 AI(인공지능)ㆍ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TV 제품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웹 기반 최신기술 활용 경험과 미디어 관련 오픈 소스 기반의 다양한 경험 외에도 △대용량 소프트웨어 개발 △릴리즈와 형상 관리에 대한 실사례를 통한 개발 및 운영 경험 △AI 기술 및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결성 시연 및 제어 등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연세대는 해당 과목의 학업 우수자를 LG전자에 추천하고, 회사는 추천 인원 중 R&D학부 산학장학생 채용 프로세스에 부합한 수강생을 선발해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교에는 실습실 운영 및 제품들을 배치하고 해당 과정 수강인원들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가 맞춤형 TV플랫폼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소비자들이 TV를 통해 단순 시청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ㆍ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홈 피트니스, 원격의료 등의 서비스 △AI 기반 콘텐츠 추천 등 인터페이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구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은 TV 등 가전에 포함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나 인식 자체가 부족해 해당 분야의 운용과 단계적 성장을 위해서는 맞춤형 인재의 양성과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스마트TV 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보유한 우수 인재 확보는 향후 LG전자가 추진할 웹OS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TV 플랫폼ㆍ서비스의 고도화 차원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