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체치료제 2024년 임상 진입, 기존 제품과 시너지 기대 ADC 항암제 개발, 이중항체 및 경구용 항체 플랫폼 개발
셀트리온(Celltrion)은 올해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경구용 항체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과 신규 제형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준공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주요 질환 영역인 항암/면역 치료제 분야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에서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고 향후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전주기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과 의약품 임상/허가 역량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규 항체치료제 개발 나서…2024년 임상 개시 계획
셀트리온은 초기 개발 물질 중 유망한 대상을 선별해 ‘패스트팔로잉(Fast Following)’ 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선행 제품들을 면밀히 연구해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항체 발굴에 특화된 국내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와 협력해, 2024년 임상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부 항체는 후속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의 병용을 통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 제시 등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DC 항암제, 링커-페이로드 ADC 플랫폼 확보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항암제 영역에서도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 및 연구를 통해 ADC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ADC 기술은 항체에 독성 성분을 갖는 약물(Payload)을 접한 한 것으로, 최소의 약물 투여로 최대한의 치료효과 기대가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치료 대상 세포를 표적화해, 목표 세포에만 약물을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 치료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Pinotbio)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해 최대 15개의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영국 ADC 전문개발 회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투자해 최대지분을 확보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항암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중항체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
셀트리온은 이중항체 도입을 통한 고형암에서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최근 CAR-T 치료제에 버금가는 임상적 효능과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CAR-T와 달리 기존 항체생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이중항체 항암제 영역에서 자체 개발과 외부 제품의 라이선스인(License-in)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구용 항체치료제 개발..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확보
셀트리온은 이 밖에도 지난 1월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함께 경구용 항체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형 개발에 착수했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 셀트리온은 주사제형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꾸는 캡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경구용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현재 개발중인 제품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