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부담 사라질까…도시가스협회 "2월엔 가스요금 줄어들 것"

입력 2023-0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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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구당 가스 사용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진보당 주최로 열린 '난방비 폭탄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2월 난방비 부담은 1월보다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해 도시가스 사용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연이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기온과 도시가스 사용량을 고려할 때 2월 도시가스 요금은 1월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급격한 한파가 찾아오긴 했지만,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높게 나타났다. 2월 초엔 날씨가 더 풀렸다. 이에 가스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거란 전망이다.

협회는 "15년간 2월 월평균 도시가스 난방용 사용량은 1월보다 11.8%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1월 사용량이 연중 최대 사용하는 기간"이라며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에 따른 국민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의 예상대로라면 '난방비 폭탄'에 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가 계획했던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요금은 시장원리에 기반을 둬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의 단계적 인상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난방비 폭탄 이슈가 불거지자 정부가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의 적자 부담을 막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인데 난방비 이슈로 (정부가) 요금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은 사용 말일 이후 평균 5~15일 후에 고지가 이뤄진다. 협회는 2월 사용량이 본격 포함되는 2월 중순 이후 고지서를 받는 소비자는 요금 감소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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