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바우처 인상 등 지원 대책 계속 강조
겨울철 난방비 폭탄 논란이 계속되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난방비 폭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요금 상승 탓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이 장관은 최근 난방비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 정릉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겨울철 난방비 폭탄 논란에 민심이 들끓자 현장을 찾아 가스요금 급등과 관련한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께서 겨울철 높은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은 것에 에너지 주무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릉 노인요양원은 도시가스요금 할인을 적용받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이에 이 장관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특히 "사회복지시설이 기존의 산업용 요금 대신 가장 저렴한 민수용 요금을 적용한다"며 "42%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액도 지난해보다 3배 인상하고 겨울철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도 지난겨울보다 약 2.6배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하는 점을 고려해 올해 1분기는 가스요금을 동결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요금이 인상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