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137개사로 전년(141개사) 대비 2.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은 44개로 전년(53개) 대비 16.9%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전년(88개) 대비 5.6% 늘었다.
사유별로는 합병 123개사(유가증권 36개·코스닥 87개), 주식교환‧이전 6개사(유가증권 6개·코스닥 0개), 영업양수·양도 8개사(유가증권 2개·코스닥 6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장법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36억 원으로 전년(8274억 원) 대비 68.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합병, 영업양수 ·양도, 주식교환 및 이전 등)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에 매수청구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33억 원이 지급돼 전년(1698억 원) 대비 21.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303억 원이 지급돼 전년(6576억 원) 대비 80.2% 급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기업인수합병(M&A)사유는 합병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원산업(443억 원), 에이프로젠(222억 원), 롯데제과(220억 원), 롯데푸드(167억 원) 순으로 매수대금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피앤이(375억 원)의 매수대금 지급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커넥트웨이브(207억 원), 넵튠(175억 원), 켐온(15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