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평균 61.4점…전년 대비 소폭 증가
음량 수준은 표준…셋톱박스 시작 시간·VOD 광고시간 늘어
지난해 유료방송 영상 체감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셋톱박스 시작 시간과 VOD 광고 시간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품질평가는 전체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상으로 영상 체감품질, 음량수준 등의 정량적 항목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 정성적 항목을 평가했다.
이용자 평가단이 각 가정에서 직접 평가한 영상 체감품질은 전체 평균 4.55점(5점 만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멈춤이나 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6회로 100편 시청 시 16회 정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는 전체 평균 61.4점으로 전년도(61점)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업자 유형에서 만족도가 향상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위성방송은 감소하였다. 채널별 음량 수준 역시 전체 사업자 모두 표준 음량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2.77초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69초) 대비 0.08초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시작시간 증가는 IPTV의 경우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탑재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에 대한 이용자의 주관적인 만족도는 평균 56.3점으로 나타났다.
또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광고 시간은 11.24초로 집계돼 전년도(11.10초)에 비해서 시간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측정한 무료 VOD 광고의 경우, 평균 광고 횟수는 2.11회, 광고 시간은 66.26초로 유료 VOD 대비 약 6배의 광고시간을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로 추가된 콘텐츠 만족도는 평균 57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는 장르 다양성, 영상물 개수, 선호 콘텐츠, 최신 VOD, 부가콘텐츠 다양성 등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2년도의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2022년 1월 방송법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을 통해 그 직접적인 근거가 마련됨을 계기로, 측정항목을 세분화하고 全항목에 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평가함으로써 이용자 중심의 품질평가가 되도록 추진했다”며 “평가 및 그 결과의 공개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선택에 도움을 주고, 유료방송 사업자 간에는 품질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유료방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