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 첫 애플스토어 개장 준비 ‘착착’

입력 2023-01-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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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운영 관련 현지인력 채용 착수
이르면 이번 분기 인도 첫 오프라인 매장 열 듯
중국 일변도 탈피 생산 다각화에 도움

▲2020년 12월 16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애플 매장의 로고가 빛나고 있다. 뮌헨(독일)/AP뉴시스
애플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첫 애플스토어 개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날 애플 채용 페이지에는 인도 배치를 위한 12개 직무 관련 공고가 게시됐다. 대부분의 직종 설명란에는 애플스토어 운영이 직접 언급됐다.

구인·구직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에는 뭄바이와 뉴델리 등의 애플스토어에 고용됐다는 이용자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인도 애플스토어는 이르면 이번 분기 처음으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해 온라인 판매는 하고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 매장은 없다.

인도 애플스토어 개장은 애플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도 등으로 생산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서면 인도 내 초기 제품 생산에 도움이 된다. 인도 수요 자체가 높아지면 현지 공장 운영이 더 매끄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아직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점유율이 커지는 속도가 매우 빠를 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애플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다.

시장정보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닐 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북,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의 판매가 촉진되면서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애플이 인도 시장에 투자할 적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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