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백에 본인 심장 보관 뉴질랜드 여성…“기증자에 대한 감사 표현”

입력 2023-01-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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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시카 매닝 틱톡 캡처)

뉴질랜드 20대 여성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자신의 원래 심장을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해온 것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보관했다고 고백했다.

2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매닝(29)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비닐봉지에 담긴 자신의 심장을 보여주며 보관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이 수백만 건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누렇게 색깔이 변한 심장에 대해 매닝은 “마치 쿠키 반죽처럼 보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 질환으로 고생했다. 3세가 되기 전에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200여 회에 걸쳐 치료받았다. 그러다 25세 때 기증자를 만나 심장을 얻게 됐다.

그는 자신의 심장을 연구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10개월 후 필요하지 않다는 회신과 함께 돌려받았다.

매닝은 “내 심장을 가지고 장기기증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내 심장을 계속 보관하는 것은 기증자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집을 사게 된다면, 기존 심장을 묻어 나무를 심고 싶다”라며 “그 나무를 기증자에 바치고 싶다”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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