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4G 이동통신 등 기술표준 협력 논의

입력 2009-04-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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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 개최, 산하 분과 신설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이 4G 이동통신 등 최첨단 IT 기술 표준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지난 8~10일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초청으로 장가계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IT 표준협력회의(The 9th CJK IT Standards Meeting)’를 통해 한중일 4개 정보통신표준화기구 간 기술표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CCSA, 한국 TTA, 일본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와 일본전파산업협회(ARIB)에서 모두 108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TTA의 김원식 회장을 수석대표로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퀄컴코리아 등 22명의 표준전문가를 파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4세대이동통신(IMT-Advanced), 차세대정보통신망(NGN), 네트워크 기반 RFID 기술에 관련된 3국간 표준화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협력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의 경우 4세대 후보기술 평가를 위해 TTA가 개발한 평가 채널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핀란드가 공동 개발한 평가모델과 비교·분석키로 결정했다.

또 오는 6월에 개최될 ITU-R WP5D 회의에 4G 후보기술 관련 3국간 공동기고문을 작성 제출을 위해 다음달 관련 분과회의를 일본에서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TTA는 한중일 간 4G 후보기술 평가를 주도적으로 진행시킴과 동시에 유럽지역 평가그룹과의 협상력도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G 이동통신표준 후보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추진 중인 LTE-Advanced 기술 표준화도 한중일간 공동 보조를 위해 조정그룹을 4세대 이동통신 분과 산하에 신설키로 합의했고, 한국 TTA의 류 창호씨가 의장에 선출됐다.

NGN분야에서는 한국이 ITU-T로 제안한 차세대 대체 통신망인 미래네트워크(Future Networks) 표준화 연구과제에 대해 일본·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TTA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휴대폰 20핀 충전단자 표준의 경우 중국과 일본이 실패한 휴대폰 충전기표준화를 한국이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는 탄소 절감 측면에서도 매우 주요한 것으로 인식됐으며 관련 표준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제10차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는 한국 TTA의 초청으로 오는 2010년 4월중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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