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명 중 1명은 재감염…감염재생산지수 2주째 증가

입력 2022-1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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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다시 확산세…"감염 경험 있어도 예방접종 받아달라"

(자료=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주간 확진자는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2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12월 2주차(11~17일)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5052명으로 전주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8로 2주 연속 증가하며 9주째 1을 웃돌았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46명으로 전주보다 5명 줄었으나, 확진자가 늘어난 탓에 주간 일평균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464명으로 20명 늘었다.

전반적인 면역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6차 유행(7~8월) 후 기간 경과, 낮은 예방접종률 등으로 12월 1주차(4~10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5.88%로 1.19%포인트(p) 올랐다. 특히 12월 2주차 BN.1 검출률이 20.6%로 3.2%p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BN.1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의 하위변이다.

다만 방대본은 12월 2주차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유지했다. 방대본은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및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30~40%대로 지속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 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본접종만 한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중증 위험도 높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감염 경험이 있는 분들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기에 맞춰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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