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가 내려진 18일 밤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께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 OZ8900편이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이 운행이 재개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 1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오후 들어 운항이 이뤄지긴 했지만, 연결편 문제 등으로 지연 운항이 속출하는 등 정상 운행은 어려웠다.
공항의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급변풍특보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효된 상태다.
전날 풍랑경보 발효로 통제됐던 바닷길도 정상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밤 해상의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체되면서 제주항에 대기 중이던 여객선 4척이 오후 10시께 출항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가운데 휴항하거나 정비 중인 여객선을 제외한 6개 항로 9척이 모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라산 입산은 대설경보 발효가 유지돼 19일도 전면 통제된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33.8㎝, 삼각봉 31.5㎝ 등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그 외 지역도 가시리 10㎝, 산천단 6.2㎝, 유수암 4.7㎝, 서광 4.6㎝, 중문 4.5㎝, 서귀포 4.2㎝, 수산 3.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