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복수극에 김은숙도 극찬…“전작 모습 어디에도 없어”

입력 2022-1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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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복수를 위해 만난 4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측은 배우 송혜교, 이도현, 엄혜란, 정성일이 각기 맡은 4인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극 중 고등학교에서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으로 분한다. 동은은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완벽한 복수를 설계한다.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가해자의 추락을 계획해온 인물로, 전개를 이끌 예정이다.

작품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모든 신, 모든 순간이 문동은이었다”며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도현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주여정’으로 등장한다. 첫눈에 반한 동은이 바둑을 가르쳐달라기에 가르쳐줬으나, 정말 바둑만 배우고 사라진 그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게 된다. 재회한 두 사람은 어느 순간 강력한 연대를 이루고, 여정은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이도현은 여정에 대해 “가볍고 소탈해 보이지만 이면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동은의 복수에 본인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그에게 궁금증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길호 감독은 이도현에 대해 “건강하고 싱그러운, 동은과는 반대 지점에 있는 친구”처럼 보이다가도 “서사가 깊어지며 동은과 공통점을 찾게 되는 여정을 잘 표현해줬다”고 호평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염혜란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가해자 집단을 감시하게 된 ‘강현남’ 역을 맡았다. 각자의 지옥에서 만나 서로를 구원하는 두 인물의 서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감독은 “소시민적이면서도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강함을 표현했으면 했는데, 염혜란이 120%를 해줬다”고 극찬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동은이 일생을 걸고 복수하는 대상 연진이 소중하게 여기는 유일한 몇 가지, 돈과 권력을 손에 쥔 그의 남편 ‘하도영’ 역은 정성일이 맡는다. 동은은 바둑을 이용해 도영의 일상에 스며들고, 곧 연진이 닫아둔 판도라의 상자를 그와 마주하게 한다. 안 감독은 도영을 “태풍을 일으키는 비단 날갯짓”에 비유하며 그가 빚어낼 미묘한 긴장감을 예고했다.

송혜교, 이도현, 염혜란, 정성일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 글로리’는 이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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