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조규성과 신경전 벌인 호날두, 뭐라 했나 보니

입력 2022-12-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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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중 포착된 조규성과의 신경전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한국시간)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는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중 빨리 나갈 것을 요구하는 조규성과 실랑이를 벌였다.

호날두는 스페인 스포츠 일간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선수(조규성)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논란될 필요가 없다. 경기 중 과열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호날두는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 짜증났다. 그래서 그에게 입 다물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규성은 나에게 그렇게 말한 자격과 권한이 없다”며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시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은 포르투갈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호날두가 교체됐던 후반 20분께 한국과 포르투갈은 1-1 동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에게는 1분 1초가 아까웠던 상황에서 호날두가 천천히 걸어 나가자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다.

이에 호날두는 조규성에 검지 손가락을 입에 대며 신경질적으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조규성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호날두가)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했다. ‘패스트(fast)’라고 빨리 가라고 했는데 호날두가 조용히 하라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비속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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