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범죄혐의 기소 가능성↑ '신뢰 흔들'

입력 2022-1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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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미 법무부의 창펑자오 CEO 기소 가능성 보도
준비금 증명 위한 보고서가 ‘부실 의혹’ 단초 제공
산업 전반 신뢰 하락에 1위 바이낸스마저 흔들리나

▲바이낸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FTX 사태 이후 코인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신뢰도마저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법무부가 바이낸스를 기소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부실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바이낸스는 오히려 자신들이 암호화폐 범죄와 맞서고 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 법무부가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를 포함한 임원들의 기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조사는 2018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임원들은 무면허 송금, 자금 세탁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즉각 “로이터가 또 틀렸다”라면서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에게 보낸 성명문을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성명문에서, 회사가 2022년에 △4만7000건 이상의 법 집행 요청 응답 △보안 및 내부통제 인력을 500% 이상 증원 △70개 이상 사이버 범죄 대책 워크숍에 참가 △블로체인 기업 최초 전미 사이버 포레스트 트레이닝 얼라이언스(NCFTA) 가입 등을 통해 암호화폐 범죄와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의혹을 FUD(공포·불확실성·의심)라고 말하며 부인했다. (출처=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창펑자오 CEO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일부 미디어는 아직도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 “퍼드(공포·불확실성·의심)는 무시하고, 계속 개발하자”라는 트윗 등을 남기며 해당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앞서 창펑자오 CEO가 거래소 재정 건전성 의혹을 해소하자며 주도한 준비금 증명(PoR)에 대한 부실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바이낸스가 7일 공개한 준비금 증명(PoR) 보고서가 오히려 부실 의혹의 단초가 됐다. 고객 자산을 1대1로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한 것과 달리 부채가 자산보다 3% 많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부채는 비트코인 59만7692개인데 반해 자산은 비트코인 58만2486개였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전문가를 인용해 해당 보고서가 “바이낸스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줄 만한 의미있는 정보를 공개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가 내부 통제 정보나 의견, 보증 등이 없어 ‘감사보고서’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할 슈뢰더 러트거스대학 회계학 교수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장부와 기록을 보관하는 시스템과 같은 내부 통제에 관한 정보가 없는 보고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FTX 사태 이후 국제적으로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하락과 규제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바이낸스 역시 신뢰도와 관련된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 기소 가능성 관련 보도가 나온 12일 오후 9시 20분께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이 283달러에서 274달러까지 급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미 법무부 기소 가능성 관련 보도가 나온 12일 오후 9시 20분께부터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은 283달러에서 274달러까지 하락한 뒤 27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기 273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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