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사가 순이익을 회복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414개) 운용자산은 전 분기보다 2.9% 증가한 140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펀드수탁고는 821조4000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79조6000억 원이다. 이는 6월 말보다 각각 0.4%, 6.6% 증가한 규모다.
공모펀드는 파생형이 3조 원 증가했으나, MMF에서 11조6000억 원 감소하면서 총 10조8000억 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14조 원 증가했는데 이는 MMF, 부동산, 특별자산 등의 상승이 견인했다.
3분기 순이익은 3625억 원으로 전 분기(1696억 원)보다 113.7%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4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755억 원으로 증권투자손익 증가분이 수수료 수익 감소분을 상회하면서 전 분기보다 28.3%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414곳 중 188곳이 흑자이며 226곳은 적자다. 적자 회사의 비율은 54.6%로 6월 말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전 분기보다 5.8%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34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3% 감소했다. 이 중 펀드수수료(8512억 원)가 5.6% 감소했고 일임자문수수료(1832억 원)가 2.2% 증가했다.
판관비는 670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운용사가 고유 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516억 원이다.
회사 수는 6월 말보다 33개 증가했다. 이 중 공모 운용사가 3개, 일반 사모 운용사가 30개다.
금감원은 “3분기 수익성 지표는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으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사의 운용 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라며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