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 내외 하락 출발 전망...대형주 중심 반발 매수세 유입”

입력 2022-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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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9일 코스피가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대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력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애플(-2.6%) 등 미국 증시 조정 사태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 이어 월요일에도 폭스콘 공장 우려로 매출 감소 가능성이 커진 애플이 2.63% 하락하고,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63%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아울러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시장이 FOMC가 더욱 공격적일 수 있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점도 부담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코로나 관련 시위는 역설적으로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 중국 정부의 입으로 통칭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이 중국은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미 증시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한 점은 오늘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 심리 개선 기대를 높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백지 시위 발 불확실성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및 공급난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시위 악재 역시 애플 관련 IT 밸류체인주 및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었으며 금일 장중에도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전날에 상당 부분 반영해왔던 만큼 백지 시위 사태 발 잠재적인 가격 조정의 충격은 전날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파월의장(30일 현지시각) 포함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이들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최근 증시 역시 낙관론이 옅어지고 있으며 연준 역시 금융 안정성을 고려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연준 발 증시 조정은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중국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이었던 제로 코로나와 관련해, 베이징,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백지시위(제로 코로나 반대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코로나 확산 속 과도한 방역에 대한 불만 등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인력 탈출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 14의 생산량이 600 만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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