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독살된 세자 죽음 진실 밝혔다…범인 목도하며 긴장감 고조

입력 2022-1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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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슈룹’)

‘슈룹’ 김혜수가 태인세자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냈다.

2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는 권의관(김재범 분)의 정체가 바로 태인세자의 아우 영원대군 이익현이며, 이미 선왕과 국왕 이호(최원영 분)가 태인세자의 사인(死因)을 알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전 화령(김혜수 분)을 충격에 빠트렸다.

폐비 윤씨(서이숙 분)의 하나 남은 아들인 이익현(김재범 분)은 어릴 적 유상욱(권해효 분) 어의를 따라가 의술을 배우고 지금까지 복수를 위한 역모를 꿈꿔왔다. 폐비 윤씨의 곁에는 유상욱의 아들이 남아 영원대군의 행세를 했다. 두 아들의 운명을 바꿔서라도 단행코자 한 역모는 아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치밀한 계획이었다.

이날 태인세자와 죽은 자식의 사인이 같으리라 예측한 화령은 이호에게 태인세자의 죽음을 밝혀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늘 화령의 의견을 지지해 주던 이호는 이 청을 윤허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상황이 기록돼 있어야 할 검시문안도 훼손된 상황.

화령은 일련의 사건들을 천천히 정리했다. 태인세자는 독살됐고, 태인세자와 죽은 세자의 시신 상태는 같기에 죽은 세자 역시 독살됐을 것이라 봤다. 또 권 의관이 태인세자 담당 어의 유상욱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폐비 윤씨의 유일한 아들인 이익현과도 인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가지를 뻗어간 생각들은 결국 이들의 다음 타깃이 이호일 것이라는 결론까지 닿았다.

누군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화령은 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당시 태인세자 검안을 기록한 사관의 아들, 박경우(김승수 분)를 불러 가장사초가 남아있는지 물었다. 박경우는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화령의 절박함을 끝내 외면할 수 없었다. 가장사초를 건네받은 화령은 감당하기 힘든 사실과 마주했다. 가장사초에 의하면 태인세자의 사인은 혈허궐이 아니었고 나아가 독살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하지만 진실을 덮은 이는 다름 아닌 선왕.

태인세자의 사인이 공식적으로 혈허궐이 되고, 사관도 기록을 못 한 이유는 선왕의 명령 때문이었다. 검안실을 나온 선왕이 금영군이라 불렸던 이호를 만났다는 기록까지 확인하며, 화령은 이호 역시 태인세자의 사인이 독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검안서 일부는 이호 손에 들려 있었고, 그는 검안서를 불에 태우며 다시 한번 그날의 일을 은폐했다. 이호의 눈에는 양심의 가책과 안도감이 공존했다.

권 의관이 죽은 세자를 살해한 독을 직접 가져오도록 미끼를 던졌던 화령은 문제의 답을 혜월각에서 알아냈다. 죽은 아들과 시신 상태가 동일한 여인의 시체를 통해 간수가 죽음의 원인이었음을 발견한 것. 폐비 윤씨에게 달려간 화령은 더욱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도했다. 분명 발을 절었던 폐비 윤씨의 아들이 멀쩡하게 걷고 있었다. 그 순간 화령의 뇌리에 절뚝거렸던 권 의관의 모습이 스쳤다. 화령은 그가 폐비 윤씨의 소생 이익현임을 알아챘다.

화령은 제 자식을 죽인 자가 폐비 윤씨의 아들 이익현임을 알았고, 대비로부터 시작된 죽음의 굴레가 복수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간파했다. 태인세자, 세자, 그리고 다음 희생자까지 위험은 늘 주변에 도사리고 있었다.

한편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tvN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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