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UAM 기체, 서울 상공에 뜬다…이ㆍ착륙 버티포트 첫선

입력 2022-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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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포 아라마리나서 비행시연

▲국산 UAM 기체 2기. (국토교통부)
국산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기체가 처음으로 서울 하늘을 날아오른다. 또 UAM 기체가 이ㆍ착륙하는 버티포트(Vertiport)도 첫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인 UAM의 국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비행시연 행사를 김포(아라마리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말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우리 기업들이 제작한 기체(브이스페이스, 볼트라인)를 비행 시연해 우리 기업들의 기체 개발을 장려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끈다. 지난 2020년, 2021년 행사에선 각각 중국산과 독일산 기체가 사용됐다.

브이스페이스(V-speeder)는 최대이륙중량 250㎏으로 최대속도 95㎞/h, 비행시간 15분, 최대 항속 거리는 20㎞다. 볼트라인(SKYLA-V2)은 최대이륙중량 300㎏, 최대속도 90㎞/h, 비행시간 20분, 최대 항속 거리는 25㎞다.

또 행사에는 UAM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실제로 건물 내 조성(기존 건물 리모델링)해 앞으로 우리 도심 내에 들어설 UAM 기반 인프라 시설의 실례를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OPPAV(국토부·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연구개발(R&D)),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기체 제작 분야 수상작(3기) 등의 기체도 전시한다.

UAM 이용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용 편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직접 UAM 예약부터 수속, 탑승, 착륙 등 이용 일체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UAM 이용을 위한 연계 교통으로써 우리 기업(토르드라이브)이 제작한 자율주행차를 행사에 활용해 정부가 계획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모습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UAM 국제콘퍼런스가 오후 1시 30분부터 행사장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또 국토부와 청년재단은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싹기업 소통 릴레이의 여섯 번째 만남으로 행사장에서 제6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행사 참석자들이 UAM 법·제도 마련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 방안에 관해 토론한다.

원희룡 장관은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AM 실증·시범사업 추진, 규제 특례를 골자로 한 법 제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UAM 비행 시험 및 실증을 위해 내년부터 그랜드챌린지를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형 UAM의 안전성 검증 및 적정 안전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며 내년엔 전남 고흥에서 개활지 실증, 2024년부턴 준도심·도심 실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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