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전기차 도입 확산...도미노도 전기차로 배달한다

입력 2022-1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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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페덱스, 펩시 등 전기차 도입 기업 늘고 있어
도미노, 실적 부진 반전 기회로 삼아
친환경 회사차 지원으로 배달기사, 환경, 비용 모두 잡겠다는 의도

▲도미노 배달 자동차 비교 사진. 왼쪽은 기존 휘발유차, 오른쪽은 전기차 쉐보레 볼트. 출처 도미노피자 페이스북
미국 기업들의 전기자동차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배달을 위해 전기자동차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미노는 37개 직영점과 수백 개의 가맹점에 800대의 쉐보레 볼트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들은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미 전기차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페덱스도 전기 밴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다음 주 펩시에 첫 전기 세미 트레일러트럭을 납품할 예정이다. 우버도 전기차 배치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도미노도 이들 기업처럼 전기차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갈 길이 멀지만, 그 과정에서 도미노는 피자 업계에서 가장 많이 전기차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배달기사 고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급감한 기업 중 하나다. 지난 7~9월 도미노의 배달용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실적 부진에 도미노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3%나 빠졌다.

도미노는 배달기사 고용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로 자동차를 꼽았다. 배달기사가 직접 차량을 확보해야 하는 매장의 경우, 팬데믹 기간에 중고차가 줄어든 데다 연료비가 크게 오르면서 기사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 것이다. 이에 도미노는 매장에 회사 전기차를 배치해 이를 기사들이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게다가 전기차를 도입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도미노가 자체적으로 세운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도미노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가져올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파벨 몰차노프 청정기술 담당 이사는 “충전기 설치를 위한 비용은 수천 달러가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연료비와 유지비가 절약돼 해당 비용도 빠르게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는 이달부터 매장에 차량 배치를 시작하고 앞으로도 계속 전기차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 근무 교대조를 더 유연하게 설정해 배달기사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할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도미노는 배달 앱과의 협업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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