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이라 더 특별하다”…주류업계, 소장욕 자극하는 ‘한정판’ 마케팅

입력 2022-11-22 14:59수정 2022-1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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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라거-테라’의 싱글몰트 스페셜 에디션.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연말연시 주류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주류업계가 특정 상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판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소비 주도 세력으로서 희소성 높은 한정판에 관심이 큰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특별한 연말을 위해 ‘청정라거-테라’의 싱글몰트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청정 국가 호주 최남단 지역의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만을 100% 사용해 단일 제맥소에서 몰트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호주 대표 청정 지역이며, 온화한 기후와 함께 해안선을 따라 대평야를 갖추고 있어 청정의 섬으로 불린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355㎖ 캔으로 출시되며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약 한 달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10월 ‘테라 X 김선우 에디션’, 지난해 ‘테라 X 스마일리 에디션’에 이은 테라의 세 번째 스페셜 한정판이며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넘버 카스 골드캔’ 한정판. (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이기도 한 오비맥주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한정판을 500㎖ 캔 제품으로만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 11월 셋째 주 편의점, 전국 대형 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했다. 황금색 캔의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칼스버그 & 리버풀 FC 파트너십 30주년’ 한정판. (사진제공=골든블루)

골든블루는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 ‘칼스버그’와 잉글랜드의 명문 축구 클럽 리버풀 FC의 파트너십 체결 30주년을 기념한 ‘칼스버그 & 리버풀 FC 파트너십 30주년 한정판을 선보였다. ‘칼스버그’는 100% 몰트에서 느껴지는 맥아와 아로마 홉이 맛의 조화를 이루는 라거 맥주로 옅은 황금빛을 띠며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한정판에는 지난 30년간 리버풀 FC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 6명의 이름, 등 번호, 사인이 라벨 곳곳에 삽입돼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디아블로 한정판. (사진제공=아영FBC)

아영FBC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디아블로 한정판을 출시했다. ‘붉은 악마’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팀의 별칭과 디아블로 와인의 브랜드 심볼로 사용하고 있는 ‘악마문양’을 콘셉트로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을 위한 디아블로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디아블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개척한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의 대표 브랜드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1초에 2병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와인이다. 글로벌 주류·식음료 데이터 전문기관인 IWSR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가치 데이터베이스 보고서’에서 세계 1위 칠레 와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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