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지수 출범…“코스닥 블루칩 기업 51개사 모았다”

입력 2022-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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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개사를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으로 확정하고,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닥 글로벌’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한국거래소가 선보인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편입기업(51사)을 구성종목으로 해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시총 합계는 총 78조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336조 원)의 23%를 차지한다. 편입기업의 평균 시총은 약 1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 1700억 원의 9배에 달한다.

섹터 분포는 △반도체(15사) △서비스·컨텐츠(14사) △제약·바이오(11사) △제조업(11사)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했다. 이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의료·바이오)가 전체(51사) 중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제조업), 카카오게임즈(서비스·컨텐츠), 리노공업(반도체)이 해당 섹터에서 각각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세그먼트 편입기업 중 25사는 상장기간이 10년이 넘었으며 5년 이내로 비교적 최근에 상장한 기업이 6개사로 나타났다. 상장기간이 가장 오래된 기업은 1999년 11월 상장한 CJ ENM이며, 가장 최근 상장한 기업은 지난해 8월 상장한 HK이노엔이었다.

최근 3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도 우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상승기에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해 코스닥 종합지수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코스닥150 지수 대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편입기업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라면서 “연계상품개발, 해외IR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코스닥 글로벌』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협회 장경호 회장도 축사에서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소속감이 강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의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코스닥 글로벌’이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코스닥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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