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착용 승인 받았다…등번호 ‘7’ 각인은 FIFA 규정상 불가

입력 2022-1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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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흥민(토트넘)의 마스크 착용을 승인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날(16일) FIFA 관계자와 미팅에서 손흥민의 얼굴 보호대 착용을 1차로 승인받았다”며 “다만 경기에선 숫자 ‘7’이 적히지 않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이달 초 얼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게 보호용 마스크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 검은색 마스크는 코를 포함해 눈 아래부터 이마까지 얼굴 절반가량을 가린다. 카본 재질로 제작돼 가볍고 튼튼하며, 측면에는 손흥민의 등번호인 숫자 ‘7’이 흰색으로 적혀 있다.

그러나 FIFA 규정상 선수가 착용하는 마스크에는 번호나 선수의 이름, 소속 축구협회 엠블럼, 문구 등을 일절 새길 수 없다. 색상도 검은색이나 대표팀 유니폼과 같은 색으로 제한된다.

손흥민은 ‘7’이 새겨진 마스크와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마스크를 모두 챙겨왔다. 경기에서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등번호가 적힌 마스크는 훈련용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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