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글로벌 투자은행, 미국 최종금리 5.00~5.25% 전망”

입력 2022-1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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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5.00~5.2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4일 12개 투자은행을 상대로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예상치를 설문조사한 결과 4곳이 5.00∼5.25%라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3곳이 4.75∼5.00%라고 응답했고, 4.50∼4.75%와 5.25∼5.50%로 예상한 곳이 각각 2곳씩이었다.

이는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1개 투자은행은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5.50∼5.75%까지 급격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7곳이 미국 정책금리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는 내년 미국의 정책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미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p) 올렸다.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은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 최종 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선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FOMC 회의가 매파적인 데다 10월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며 “최종 정책금리 수준 등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향후 경제지표 발표, 미 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해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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