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우주쇼’…오후 7시59분 절정

입력 2022-1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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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바라본 서쪽하늘에 우주쇼인 아름다운 ‘개기월식’이 관측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뉴시스)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우주쇼가 8일 펼쳐진다. 오후 7시 59분께 달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든 ‘블러드 문’이 나타나며 개기월식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면 이날 오후 7시 16분 12초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시작된다. 이후 46분 이상 월식이 진행되며 최장 오후 8시 41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개기월식 약 85분 동안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블러드 문’을 볼 수 있다. 오후 7시 59분께 가장 선명한 블러드 문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전후로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이 관측된다.

날씨가 맑을 것으로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붉은 달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번 개기월식 때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달과 같이 지구와 가까이 있는 천체의 뒷면에 멀리 있는 천체가 위치해 가려져 안 보이는 현상을 ‘엄폐’라고 한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오후 8시 23분경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오후 9시 26분쯤 다시 나타난다. 개기월식 현상은 아시아와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관측할 수 있지만 천왕성 엄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건 동아시아가 유일하다. 천왕성 엄폐는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에 일어난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 다음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 국내에서도 각각 관측할 수 있다. 2098년에는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2136년 3월 18일에는 부분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예상되지만 두 차례 모두 국내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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