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 증시 반등 힘입어 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2-11-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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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7일 코스피가 1.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전일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업률과 둔화된 임금 상승률이 발표되자 달러화 약세 폭이 확대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장중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애플,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로 관련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여전한 달러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반도체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마감했다.

미 증시가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둔화를 기반으로 한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달러 약세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60%나 급등한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러 약세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이 16원 내외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확고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1.5% 내외 상승 출발 후 대형주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이번 주 치러질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양원에서 다수당이 될 시에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증세, 부채한도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뿐만 아니라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지난 금요일 중화권 증시와 국내 중국 소비 테마주 강세 등에 기여했던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은 한 차례 소강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내년 3월 양회까지 점진적 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효하지만, 주 초반에는 제로 코로나 기대감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해당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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