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확대도 무용지물…치솟는 확진자에 6주 만에 '위험도 상향'

입력 2022-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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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차 확진자 1주 전보다 35.5% 증가…감염재생산지수 2주째 1 웃돌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에 방역당국이 주간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4주차(23~29일)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35.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17로 0.08포인트(p) 오르며 2주째 1을 웃돌았다. 이날은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째 5만 명대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여러 활동, 그리고 전국적으로 여러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며 “그런 행사나 축제를 통해서 인구이동 그리고 대면접촉이 증가한 것이 (확진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지표 악화에 방대본은 10월 4주차 주간 위험도를 전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9월 2주차(11~17일) 이후 6주 만이다.

당분간 확진자 발생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토대로 한 전국 이동량은 전주보다 0.2%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6.2% 많은 수치다. 지난달 말 핼러윈 축제를 계기로 이태원 등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린 것도 위험요소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기간 백신 미접종자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기초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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