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매각설'…메리츠그룹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중"

입력 2022-11-01 13:39수정 2022-11-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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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1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유럽계 자본 한 곳과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매각 구조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으로 훼손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6월 존 리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이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직을 사임했다.

존 리 전 대표의 의혹이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 직원의 7억 원대 횡령 사건 등이 잇달아 터진 것도 '신뢰'가 핵심인 금융사에는 큰 타격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28억229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2년여 만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45억7095만 원)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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