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이 7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34.5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7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주택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했다"라며 "미국 9월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1.4%로 늘어났지만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8.1%로 시장 예상과 전월보다 부진했다"라고 짚었다.
특히 "미 국채금리는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를 보였으나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근원물가가 불안정할 경우 금리 인상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급등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달러화가 파운드화와 유로화,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화는 영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을 웃돈 전년 대비 10.1%로 발표되자 경기 침체 공포가 유입된 가운데 영국 내무장관의 사임에 따른 정치 불안까지 더해져 약세 폭을 확대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로화도 유로존 물가가 전년 대비 9.9%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경기 위축 여파로 달러 대비 약세"라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엔화는 미·일 금리 차 확대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 대비 약세"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