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교언영색(巧言令色)/젠더 뉴트럴 (10월20일)

입력 2022-10-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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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 명언

“사람의 최대 적은 바로 사람이다.”

19세기 영국의 탐험가·외교관·동양학자. 인도, 이집트·아라비아, 메카, 아프리카 북동 소말리아를 탐험한 그는 아프리카에서 탕가니카호를 발견했다. ‘아라비안나이트’를 영역하기도 했다. 원제는 ‘천 개의 밤과 하룻밤(One Thousand and One Nights).’ 우리나라에는 일역본 제목에서 비롯된 ‘천일야화(千一夜話)’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으로도 활약한 그는 브라질의 산토스, 다마스쿠스, 트리에스테의 영사로 있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21~1890

☆ 고사성어 / 교언영색(巧言令色)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는 뜻.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고 표정을 그럴싸하게 지어 아첨하고 알랑거리는 태도를 뜻한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나온 말. 공자(孔子)가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을 한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적다[巧言令色 鮮矣仁]”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참되고 어질 수는 없다. 공자는 듣기 좋은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을 현혹하고 속이는 것을 경계했다. 반대말은 강의목눌(剛毅木訥), 눌언민행(訥言敏行) 등.

☆ 시사상식 /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성 중립’을 뜻하는 말. 기존의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이 흐릿해지고 그 구분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기존의 성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을 표현하고 성에 고정되지 않은 나 자체로 삶을 영위하려는 트렌드가 반영돼 있다. 유니섹스와는 달리 남녀(젠더) 구분 자체를 없애고 중립성을 지향해 사람 자체로만 보려는 움직임이다. 패션·뷰티와 같은 소비 분야뿐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나아가 기업의 업무, 사회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작두

한자 작도(斫刀)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간단한 처방

허리를 심하게 구부리고 병원에 온 할머니가 단 몇 분 만에 허리를 펴고 나오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아들이 깜짝 놀라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할머니 대답.

“응, 의사가 긴 지팡이를 주지 뭐야!”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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