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핵전투무력 강화"

입력 2022-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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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4일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13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14일 0시 20분경까지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선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들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10일 발표한 뒤 다시 도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도에서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은 이 기간 총 6차례 있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다.

북한 군용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F-35A 등을 출격시켰다. 합참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 전술조치선 이남서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거세게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미사일이 오전 1시 47분께 발사됐으며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안에서 약 370㎞ 떨어진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이 약 650㎞를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 50㎞라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인근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며 도발을 개시했다. 이례적인 저수지 발사로 한미 감시망의 허를 찔렀다.

이어 28일 평양 순안 일대, 29일 평남 순천 일대,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 6일 평양 삼석 일대, 9일 강원 문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달 4일에는 화성-12형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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