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의 수면 팬턴을 분석한 결과를 뉴스룸을 통해 1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펜데믹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해 수면 효율을 계산했다.
펜데믹 이전 삼성헬스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오후 11시58분에 취침해 다음 날 오전 6시 54분에 기상했다. 수면시간은 6시간 56분이었다. 팬데믹 이후에는 자정에 잠들어 다음 날 오전 7시 2분에 일어났고 수면시간은 7시간 2분으로 늘었다. 그러나 수면효율은 펜데믹 이전 87.86%보다 다소 줄어든 87.79%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팬데믹 이후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 다만 남성(6시간 49분→6시간 55분)이 여성(7시간 11분→7시간 12분)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87.46%→87.21%)은 여성(88.74→88.62%)보다 수면 효율도 더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의 수면 시간이 늘어났지만 전반적으로 수면 효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20~39세의 경우 유일하게 수면 시간과 효율 모두에서 증가를 보였다.
국가별(16개국 기준)로는 모든 국가에서 수면 시간이 증가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기상 시간이 늦어졌다. 수면 효율의 변화는 국가마다 달랐다.
한국은 팬데믹 기간 중 수면 시간과 효율에서 가장 큰 증가를 기록한 나라 중 하나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미국은 16개국 중 수면 효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프랑스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가장 긴 수면 시간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수면 효율은 감소했다. 독일은 팬데믹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면 효율 점수를 보였으나 팬데믹 이후 수면 효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높은 수면 효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16개국 중 팬데믹 전후로 가장 큰 수면 효율 증가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후 기상 시간이 평균 11분 늦어졌지만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상 시간이 가장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