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AP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폭력과 죽음이 증대되는 것을 중지할 것"을 간청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 연설에서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강하게 호소했다.
교황은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나의 호소는 무엇보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향한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다시 핵전쟁에 직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가"라고 성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진지한 평화 제안에 대해 마음을 열라"고 요청했고, 국제사회를 향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었고,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도 쓸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