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시대 개막…기아 ‘EV6 GT’ 출시

입력 2022-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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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터ㆍ고출력 배터리 조합
듀얼 모터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
7500cc 가솔린 엔진 토크와 맞먹어
GTㆍ드리프트 모드 더해 운전재미↑

▲기아가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를 내달 4일 출시한다. 순발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무려 75.5kgㆍm에 달한다. 이 정도면 내연기관 기준 7500cc 가솔린 엔진의 최대토크와 맞먹는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인 전기차 ‘더 기아 EV6 GT’를 출시해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연다.

기아는 내달 4일 고성능 전기차 EV6(이브이 식스) GT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EV6보다 성능을 대폭 높인 2개의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네바퀴굴림 단일 모델로 나오는 EV6 GT는 앞바퀴와 뒷바퀴 모터를 모두 포함하면 총 430kW(585마력)의 출력을 낸다. 전기차답게 순발력을 좌우하는 토크도 육중하다. 75.5kgf·m의 토크는 내연기관 기준 7500cc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다.

EV6 GT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단 3.5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400V 급속충전은 물론 800V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의 경우 1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를 80%까지 채워 넣을 수 있다.

▲고성능에 걸맞게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그랜드 투어러를 위한 GT 모드와 함께 뒷바퀴에 힘을 더 보태 즐거운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드리프트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6 GT 출시를 계기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6 GT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양을 대거 갖췄다. 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키운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를 앞바퀴에 맞물려 뛰어난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또 운전자가 고속에서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륜 스트럿링’ 및 ‘후륜 러기지 플로어 보강바’ 등 차체를 강화해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 전자식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과 가변 기어비(VGR) 기술을 통해 속도에 따른 조향 응답성을 최적화했다. 이밖에 미쉐린社의 GT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를 갖춰 조정 및 주행 안정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D컷 스티어링 휠도 달린다. (사진제공=기아)

이 뿐만 아니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은 주행모드에 따라 댐퍼 감쇠력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자세를 최적 제어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해준다.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해줄 GTㆍ드리프트 모드 등 전용 주행모드도 갖췄다. ‘드리프트(drift) 모드’는 다양한 기아 모델 가운데 EV6 GT가 처음이다.

뒷바퀴 모터에 힘을 더 보태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차 앞머리가 틀어지는 이른바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뽑아낼 수 있다.

고성능 GT 모델답게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21인치 휠과 네온(Neon) 컬러 캘리퍼를 갖췄다. 앞뒤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더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도 빚어냈다. 특히 뒤범퍼 하단에는 차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주행 안정성을 돕는 ‘리어 디퓨저’를 덧댔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 원이다.

▲기아 EV6 GT 상세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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